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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2006 제작 Cinema Paradiso





아주 먼 옛날,
인간들은 모르던 지하왕국, 행복과 평화로 가득찬 환상의 세계에 공주가 있었다.
햇빛과 푸른 하늘이 그리웠던 공주는 인간 세계로의 문을 열고 만다.
하지만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공주는 기억을 잃은 채로 죽어갔다.



1944년 스페인 내전이 끝난 후,
반군들은 숨어서 파시스트 정권에 저항하고 있고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서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다.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와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세가지 미션을 풀면 전설이 깨어나리라!

오필리아에게 판이 알려준 세 가지 미션은
용기와 인내와 희생에 관한 불가능한 모험들.

첫번째 임무는
나무의 뿌리에 살면서 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괴물 두꺼비에게
돌을 먹여서 처치하고, 뱃속에 있는 열쇠를 가져오는 것으로 오필리아는
기지를 발휘해서 열쇠를 가져와 임무를 완수한다.

오필리아의 두번째 임무는
아이를 잡아먹는 지하괴물이 있는 방에서 칼을 가져오는 것이다.
분필을 이용해서 문을 만들고 세 요정과 함께 지하에 가서 칼을 챙기고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는 듯 했지만,
음식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판의 지시를 무시한 오필리아는
포도알을 집어먹고 말자, 괴물이 잠에서 깨어났고
오필리아와 함께 온 요정들은 한명을 제외하고 괴물을 막으려다 모두 잡혀먹힌다.
오필리아와 한명의 요정만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다.

판은 이 사실을 알고 규칙을 어긴 것에 화를 내며
절대로 지하왕국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어머니인 카르멘의 상태가 악화되어 진통이 시작되고
비달의 아들을 출산한 직후 어머니는 사망하게 된다.
비달은 아내가 죽고, 의붓딸이 슬퍼하지만 자신의 아들에게만 신경쓴다.

정부군에는 반군의 스파이가 두 명 있었는데
새 아빠 전용 집사(?)같은 역할을 하는 '메르세데스'와
오필리아의 엄마의 건강을 돌봐주던 '의사'가 바로 반군의 스파이였다.

평소에 오필리아가 의지하던 메르세데스와 엄마의 건강을 돌보던 의사가
스파이로 발각이 되어 의사는 총에 맞아 죽고
메르세데스는 오필리아에게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하고 도망을 간다.

그리고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이 지내던 오필리아에게 판이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판은 마지막 기회라면서
세 번째 미션을 주는데,
갓난아기인 동생을 데리고 판과 처음 만났던 장소인 미로로 오라는 것이다.

그 날 밤, 오필리아는 동생을 데리고 도망을 친다.
동시에 반군이 처들어와서 오필리아가 있던 정부군의 기지는 혼란에 빠지고
그 와중에 새 아빠는 자기의 대를 이어줄 갓난아기를 찾기 위해서
오필리아를 혈안이 되어 쫒아온다.

지하세계로 가는 문을 열기위해서는 동생의 피 2방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판.
그사이 새 아빠가 어떻게 쫒아와서는 오필리아를 발견한다.
오필리아와 대화를 나누는 판과
새아빠 눈에는 보이지 않는 판.
그것을 본 새 아빠는 망설임없이 오필리아를 총으로 쏘고 동생을 데려간다.

그렇지만 미로 입구에서 대기하던 반군에게 새 아빠는 죽게 된다.
장면이 바뀌어
오필리아는 지하세계로 가게 되고
거기서 기다리던 진짜 부모님(지하세계의 왕과 왕비)과 판, 요정들,
지하세계의 사람들이 오필리아를 환영한다.

동생의 피 대신 총에 맞고 쓰러진 오필리아게게서 나온 피로
지하세계의 문을 연 것이고
다른 사람의 피를 희생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의 피로 문을 여는 것이 숨겨진 세 번째 미션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에서는 죽어있는 오필리아의 시신을
붙들고 오렬하는 메르세데스.

영화는 fade out되면서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지하세계는 다시 돌아온 공주가 잘 다스려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한다.

"그녀(공주)가 지상에 남긴 흔적들은 어디를 봐야 하는 지
아는 자들에게만 보인다고 한다"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기이한 판타지의 전설이 깨어난다.

고귀한 품격,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분노하는 자!

사악한 열정,
비밀의 문을 막으려는 자!

순수한 영혼,
모든 고난을 이겨내는 자!

알수 없는 미소,
미로의 길을 열어주는 자!
지하왕국의 공주는 인간세계로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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