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지독한 에고이즘으로 인하여 나는 지금 슬픔을 받아 들이고 있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한,
그래서 결국은 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슬픔을 받아 들인다.
내 인생은 너로 인하여 슬플것이다.
영원히...
-프랑소와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중에서-
나 자신과 그 주변을 부단히 객관화하는 것,
사건의 핵심과의 사이에 관조하는 거리를 갖는 것,
이것이 교양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은 자기 혼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가끔 엄습해 오는 긴박한 기억이 나를 질식하게 한다.
외로움과 그리움의 차이가 뭔지 알아?
외로움은 다른 사람으로 채워질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거든...

김윤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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