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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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きらきらひかる Monologue


모든 사랑이 원한으로 번져가는 새벽에 나는 단 하나의 얼굴을 가슴 깊이 간직했다.
파온이여! 아름다운 젊은이여!
너의 찬탄과 공손과 정열은 나를 도취시켰다.
나를 다시 나에게로 높여 주었고 내 손에 하프를 들게 해줬다.
내가 부른 아폴로의 노래는 너를 위한 시였다.
너의 검은 속눈썹과 뜨거운 시선, 너의 건강한 젊음에 대한 대답이었다.
아프로디테의 높은 신전에서 내가 시녀들에게 교시한 것은 바로 너의 찬미였던 것이다.
죽음의 래스로스의 바위에서 나에게 손짓했을 때까지,
내가 사랑한 것은 다만 한 젊은이, 파온이었다...

-샤를 구노의 사포의 독백 중에서-



알코올, 니코틴, 연애.....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언제나 생각나는,
그리고 언제나 그리운 '나의 도시'.
만 1년을 살았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다.
내가 자유로운 느낌으로 숨을 쉬고 활보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까...
고향 도시인 부산은 더구나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
사시사철 건조한 기후가 나의 허리디스크에 안성맞춤이 되어 주었다.
건조한 기후도 향수의 대상이 된다.
온갖 해변을 연상시키는 장치와 복장, 모자, 밀짚주머니, 코르크 샌들...
비행으로 고되었던 육체는 나의 도시, 로스 엔젤레스에서 맑아갔다.
20년 전의 기억으로 나는 살아 있는 것이라고....이것이 나의 전부라고....
그때같이 또 한번 맑아지고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 내 영혼이.

인생은 사랑하는 무엇으로써 채워져야만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제목처럼,
 '나에게 축제, 또 당신에게 축제'가 된다면...
좀 희극적인가?

춤추고 싶어...




Mozart - 12 Variationen uber ein franzosisches Lied "Ah,vous dirai-je, maman" K.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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