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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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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依帳幕 Monologue



당신은 정신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아실 겁니다.
정신이 배고픔이나 더위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이라는 것을,
정신에 쫓기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를 자신의 경험에서 아실 겁니다.

나는 그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사람이 완전히 고독하게 앉아서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영원히,
다시는 한 사람과 만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 지옥일 것이다.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중에서-


새 출발, 새 결심, 새 일기장, 새해, 새 습관은 너무 빨리 헌 습관에 합류하고
우리는 언제나 과거에 그랬듯이 똑같아진다.
샴페인이 펑하고 터지는 것 같은 나날은 영원히 다시 없는 것인가?
매일매일이 마개를 잃은 지 오래된 사이다같이
맛 없이, 흥분 없이, 열정 없이, 비약 없이 흘러가고 없어지는 것인가?
인공적으로라도 열정을 만들고 싶다. 억지로라도....
인공적인 열정, 강요한 열정....

태엽을 잃은 기계 같다.
몹시 춥다.
영하 16도를 찍었다.
누가 때려 죽인데도 꼼짝하기 싫다.
아~ 허황된 듯한 나날들....
겨울의 정점이라 그런가?

'재즈의 장막'은 싫다. 이왕 장막일 바에야 '철의 장막'이어야지.
나의 사주팔자, 갑인일주(甲寅日柱)의 인의장막(寅依帳幕)은 어떨까?
ㅎㅎ




The Real Group,  I Sing You 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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