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5852.egloos.com

하늘정원

포토로그 공지




끌림 Monologue






온갖 사람들이, 온갖 종류의 근심들을 끌어안고
총총히 길 모퉁이를 돌아가는 것 같은 저녁...

내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에 있어서 뿐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정신, 영혼, 지성이 결여된 곳에서는 아름다움도 끝나버리는 까닭이다.
지혜가 시작하는 곳에 아름다움도 그친다고 누가 말했지만,
그 지혜가 계산이나 처세술을 뜻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나에게 있어서 맞지 않는 재담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반드시
루벤스의 물기에 찬 장미빛 고깃덩어리속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회적인 어떤 것은, 유산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명 자체보다 운명을 대하는 그 사람의 자세, 처세가 말이다.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겠다.

쓰디쓴 중년의 육체여!
나는 말할 수 없이 내 존재에,
내 자신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상대를 좁히려면 반드시 먼저 확장시키고
상대를 제거하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하며,
없애려면 반드시 먼저 추켜올리고
그의 것을 빼앗으려면 반드시 먼저 그에게 줘라.

유연해 보이지만 이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이는 유연한 것이 강직한 것을 이기기 때문이다.

고기는 연못을 떠날 수 없고,
나라의 비장한 무기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노자, 세상을 이끄는 지혜 중에서-








Rachael Yamagata, Duet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