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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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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자유와 연애하지 않을 자유 Scrap




이 세 가지 독(毒)
탐욕, 분노, 어리석음은 세속 세계의 모든 번뇌를 지배한다

-대숭의장, 세상을 이끄는 지혜 중에서-




비혼주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회적 구조가,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기적이기 보단, 자유를 누리는 방식의 차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진화했다면 이기적으로 사는것이 맞다.
결혼이 법적인 의무도 아니고.
그러나 '비혼식'이니, 뭐니 하는 상술에는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비혼역시 또 다른 지옥으로, 일장일단이 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어디든 지옥이 있기 마련이며 고독사도 마찬가지다.
비혼도 돈 없으면 청승이고, 돈 있으면 싱글 라이프이며,
결혼해서도 돈없으면 이래저래 고독사를 못 면한다는 웃픈 농담도 있다.

지옥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혼하면 구속당한다(?)이것역시 옛말이다.
여성 대통령도 있지 않은가?
사회, 정치, 법률 따위에서 여성의 권리와 지위는 날로 높아졌다.
여권신장과 이혼률은 상호 비례할까?
갑자기 궁금해 지네.

남성, 여성이 왜 구분지어 태어났는가?
여성은 여성의 본분이 있고 남성은 남성의 역할이 있다.
이것의 의무를 다 할 때 지상낙원이 찾아 온다.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거.

결혼을 안 한다는거지 연애를 안 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혹은 같이 살 수 있는 방식의 다름을 인정하고
비혼자도 반려자를 정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들면, 병원에서 보호자란의 '서명'문제정도는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비혼주의자로 한국에서 살아남기란다

1. '왜 결혼 안 하니' 물으면, 마돈나처럼 대꾸하렴
2. "여자를 노예 취급한다" 불편하면서 통쾌한 그 말
3. 동지애만 남은 결혼, 어떻게 사랑이 '안' 변하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웃픈 현실이다... ㅎㅎ
자, 이젠 기사내용을 들여다보자.
 
나의 20대 짧았던 비혼 시절을 회상했다.
나의 욕망을 밥벌이를 위해서 억눌려야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우울해 있을 때 친구로부터 영상이 날아왔다.

'재재의 비혼식에 초대합니다'

S뉴스에서 일하는 재재라는 친구의 비혼식 장면이었다.

 '나 결혼 안 해. 비혼해'라는 깜찍한 글귀가 담겨 있었다.

재재는 "결혼을 하면 집안끼리 묶이는 게 싫고,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며 비혼주의자가 되었다.

재재는 먼저 비혼식을 치른 사람을 찾아간다.

그는 얼마 전 회사에서 비혼식을 하고,

결혼식처럼 똑같이 휴가를 얻어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회사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치르는 비혼식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렌다.

선배 비혼자에게 용기를 얻어 비혼식을 축제로 만든 재재는 행복해보였다.

비혼식에 소요된 비용은 총 24만 원이었다고 한다.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과 비교하니 웃음이 나왔다.

<비혼선언서>를 낭독하기 전에 사회자가 묻는다.

"자기 자신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겠다고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비혼선언서

일생동안 자기 자신을 아낄 것을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이에 이 맹세가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여 이 선언서를 드립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평생 두 사람만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비혼 선언.

 자신의 삶을 충분히 사랑하면 그 어떤 사랑도 맘껏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이기적인, 그래서 이타적인 홀로

결혼을 선택한 내가 욕망을 나열하면 누군가 꼭 그랬다.

"넌 너무 이기적이야.

남편도 생각하고, 아이도 생각해야지. 어쩜 인생을 너 좋을 대로만 사니?"

그럴 때마다 나의 이기심을 반성하기도 했지만,

 뭔가 억울해서 이렇게 되물었다.

"이기적인 게 어때서?"

남들에게 이해받을 만한 거라면, 이기심이 아닌가?

결혼제도 안에서 온전히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혼을 선택한다고 해도 이기적으로 살 수 없지만,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많다.

때로는 비혼을 선택한 이들에게도 비슷한 잣대를 들이대며 말한다.

"비혼주의자들은 너무 이기적이야"

그들을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나는 관계에서 '이기적'임이 곧 '이타적'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그랬다.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한다고 느낄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했다(누구라고 말하지 않겠다).

원망과 미움의 에너지는 나를 먼저 갉아먹었다.

비혼주의자로 산다는 건 나를 보살피고 사랑하는 데 마음을 쏟겠다는 거다.

연애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연애할 자유'와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앞으로 사회는 '평범함'이 '1인 가구'가 되고,

 '특별함'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가구가 되지 않을까.

이미 한국 사회는 그렇게 가고 있다.

언젠가 친구가 말했다.

"이제는 결혼식에 가기 싫어. 결혼이 딱히 축하할 일 같지도 않아."

"나도 그래. 왜 제도 안에서 안정감을 누리려고 했을까?"

"인정하긴 싫지만, 내 자신을 잘 몰라서 결혼을 선택한 거 같아."

"우리는 어쩜 그렇게 순진했을까?"

"결혼식보다 장례식에 갈 일이 더 많아진 나이가 돼서야 깨닫다니…"

언젠가 결혼식보다 비혼식에 갈 일이 더 많아질 거 같다.

가까운 친구가 비혼식을 한다면 기꺼이 기획자가 되어 함께 축하해줘야지.

인생은 짧고 결혼은 길다

"인생은 매우 짧다.
보잘 것 없는 녀석들 앞에서 설설 기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스탕달

누군가에는 보잘 것 없는 것이 결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비혼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여보, 인생은 짧고, 결혼은 길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고뇌에 찬 답이 날아왔다.

"결혼이 인생의 걸림돌이 안 되게 살아봅시다."

비혼이든 결혼이든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인생의 화두가 하나 더 생겼다.

가능할까?







화려했던 나의 20대에 비해 무척 침울하게 열려가는 중년!
이학교, 저학교 강의실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생활을 할 줄 알았다.
공급은 많고, 수요는 없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CS강사가 을의 입장인 셈이다.
분별과 사려와 결단만이 나의 벗이리라.
 
뜬금없이, 아이가 갖고 싶다.
번식차원이 아닌,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가 하나 있었으면 싶었다.
친구처럼, 때로는 자매처럼 세상의 둘도 없는 동무가 되어 줄 예쁜 딸 아이를!
여자 아이를 둔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ㅎㅎ
그렇다면, 아이의 아빠는 어디에서 공수해 올 것인가가 문제겠지.
아고~ 귀차니즘이 또 발동했다.
이러면서 무슨 연애를 하겠다는 건지...
연애도 부지런해야,
 '연애할 자유'와 '연애하지 않을 자유'의 취사가 가능해 지지 않을까?


어떠한 대자연도,
우리 내면의 풍경과 일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응?


Rachael Yamagata, D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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