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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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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달빛처럼 Monologue



사탕 발린 말에 넘어갔던 이유는
그저 네 말이 예뻐서가 아니었어.
그동안 내가 너무 떫었거든.
그래서 속는 셈 치고 삼켜 본거지.
나도, 예쁜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이정현, 달을 닮은 너에게, 사탕 발린 말 중에서-



인생이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얼마나, 얼마나 모순에 넘친 가엾은 존재가 인간인 것일까?
사랑?
기막히게 빨리 사라져 가는 달콤한 꿈에 불과한 것.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온갖 것을 알고,
반대로 그도 다른 사람에 대해 온갖 것을 안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
각자는 각자의 운명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운명을 납득해야만 한다.
삶이란 풍화작용의 일종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우리는 이 무서운 허무감에 눈을 뜨고 응시해야 한다.

나는 어둠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모든 것이 그렇게 무의미하고 진부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꿈과 같이 지나간다.
모든 것은 그렇게 돌변했고 압도적이다.

우리의 일회성을 명심하고 일순간을 아끼자.
미친듯이 살자.
나를 찾자.
나에게로 돌아가자.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올바른 관계는
 괴로움을 같이하는 데서 오는 이해인 것 같다.



George Shearing, April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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