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를 좋아하면 시간은 둘로 나뉜다.
함께 있는 시간과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는 시간.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중에서-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온다.
해가 길어지고 밤이 짧아간다.
내가 기다리던 그리운 계절이 다시 돌아온다.
탄생과 축복의 찬란한 계절이...
난, 많은 위로를 바란게 아니에요.
그저 잠시 기댈 수 있는 어깨가 필요했을 뿐.
피곤할 땐, 초콜릿과 사탕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주고 싶은 넉넉함이 아니라
꼭 줄 수밖에 없는 절실함인 거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단지 그 사람의 체온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체온을 닮아간다는 얘기야.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끝없이 널 괴롭게 만든대도
그래서 그 사람을 끝없이 미워지고 싶어진대도
결국 그 사람을 절대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해.
사랑한다는 건, 미워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코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인거야...
-응답하라, 1988 중에서-

Sophie B. Hawkins, As I Lay Me Dow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