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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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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기 Monologue




나는 그날의 냄새들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머리카락으로부터,
두 눈으로부터,
두 볼로부터,
두 귀로부터,
하나의 입술로부터 흘러나오던 그녀만의 냄새들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우유와도 같았던 레몬 향과도 같았던 알싸한 술 향기 속에 담겨 날아오던
그녀의 냄새는 아마도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사랑이 끝나면 그 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냄새를 추억하는 것이다.
나는 아마도 평생 그녀의 냄새를 추억하며 살지도 모른다.
평생을 그녀와 닮은 냄새를 찾아내려고 애를 쓰며 살아가겠지······.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직도 내게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언젠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것만은 꼭 물어 봐야지.
그날 내게서는 어떤 냄새가 났었느냐고. 혹시 너도 그 냄새를 기억하고 있느냐고...

-윤건,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 7. 사케라토 「그녀의 냄새에 중독되다」 중에서-






이 세상은 돈이 말한다.
돈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돈의 주장에 따르면,
인생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

돈은 세상을 승자와 패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누었다.

이런 구분이
승자에게는 더없이 좋지만,
패자는 어떻게 될까?

먹느냐 먹히느냐, 둘 중 하나다.
이것이 정글의 법칙이다.

식욕이 동하지 않으면, 늦기전에 빨리 달아나자!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기!
돈도, 사랑도!



* 추신,
여동생네, 구조견 럭키는 녹내장으로 인해 안구적출 수술을 받았어요.
안과 전문의 선생님도, 럭키도 모두 고생이 많았어요.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니까,
후처치도 잘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연애의 발견, 묘해, 너와



니 생각에 꽤 즐겁고
니 생각에 퍽 외로워
이상한 일이야
누굴 좋아한단 건

아무 일도 없는 저녁
집 앞을 걷다 밤 공기가 좋아서
뜬금없이 이렇게
니가 보고 싶어

참 묘한 일이야
사랑은좋아서
그립고 그리워서
외로워져이게 다 무슨 일일까
내 맘이 내 맘이
아닌걸이제와 어떡해
모든 시간 모든 공간
내 주위엔 온통
너뿐인 것 같아 묘해


보고 싶어 신기하고
신기해서 보고 싶고
러다 한 순간
미친 듯 불안하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햇살에 울컥
눈물이 날 것 같고
그러다가 니 전화
한 통에 다 낫고

참 묘한 일이야
사랑은아파서
고맙고 고마워서 대견해져
이게 다 무슨 일일까
이 길이 그 길이
아닌걸 모르고
떠나온 여행처럼
낯설지만그래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져 너

이렇게 너를 바라볼 때
뭐랄까 나는
행복한 채로 두려워져
참 묘한 일이야
사랑은좋아서
그립고 그리워서 외로워져
이게 다 무슨 일일까
내 맘이 내 맘이
아닌걸이제와 어떡해
모든 시간 모든 공간
내 주위엔 온통 너뿐인 것 같아 묘해

그래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져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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