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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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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것들 Monologue





좋은 디자인은 세상을 감정과 이성으로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과 우리 자신 안에 있다.
좋은 건축 디자인은 감각적이며 지적이다.

우리의 방, 우리의 집, 우리의 마을, 우리의 경관,
우리는 일찍부터 무의식적으로 이 모두를 경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축의 뿌리는 어린 시절이다.
그 뿌리는 우리의 역사 속에 있다.

나는 모든 건물이 일정한 온도를 가진다고 믿는다...

-페터 춤토르,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중에서 -






비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
예보를 무색하게 만들며, 느닷없이.

-마르탱 파주, 비 중에서-


비는 가끔,
나를 대상 없는 사랑에 빠져들게 한다.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것들.
눈물,
빨간 우산,
따뜻한 사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친밀감,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
콩닥거리는 가슴...

비가 올 때 술이 생각나는 건,
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아님,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부재때문일까?

비가 내리면
썩 괜찮은 기분이 든다.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아름다운 음악 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당신이 올까 봐, 나 다른 사랑도 못 하잖아...

필연이라 믿던 첫 만남부터
악연이라며 돌아선 마지막까지도...
우린 서로 마주보는 거울이었어.







Chet Baker & Bill Evans, If You Could See 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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