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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포토로그 공지




냉정과 열정사이 Calmi Cuori Appassionati , 2001 제작 Cinema Paradiso



남자 주인공 준세입장에서 츠지 히토나리가 쓴 블루.
여자 주인공 아오이입장에서 에쿠니 가오리가 쓴 로소.

섬세한 심리묘사로 폭넓은 여성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

'해협의 빛'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고 젊은 독자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편, 락가수,
영화감독으로도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

이 두 사람의 인기 작가가, 하나의 러브스토리를
여자와 남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시점에서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연재가 97년 6월호 '월간 카토카와 月刊カドカワ'에서 시작되었다.

첫 번째 장은 에쿠니 가오리가 쓰고,
그 다음호에는 츠지 히토나리가 준세의 시선으로
그 다음장을 이어간다는 기획이었다.
주인공 두 사람의 10년에 이르는 사랑의 행적을,
여자의 시선(rosso), 남자의 시선(blu)으로
한 章씩 교대로 연재한다고 하는 획기적인 기획과 함께,
가슴에 여리는 애절한 스토리는 연재를 거듭할 수록 젊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세기의 러브스토리'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블루, 남자의 시선 :
주인공 준세의 가슴에는 헤어진 아오이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서른 살 되는 해,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옛사랑 아오이.
그 아오이와 장난처럼 나누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세는
할아버지의 장례식도 포기하고
밝고 명랑한 메미의 사랑도 버리고 두오모로 달려간다.
그리고 아오이를 만나 세월 속에 묻어 두었던 사랑을 확인하지만
두려움과 우울과 회한에 사로 잡힌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사흘간의 재회를 거쳐 두 사람은 헤어진다.
아오이를 밀라노 행 열차를 태워보낸 후,
준세는 역 구내에서 결단을 내리고 밀라노 행 급행을 타고 그녀 뒤를 따른다.
아오이와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로소, 여자의 시선 :
저녁 나절이면 기우는 햇살을 받으며
습관적으로 욕조에 목욕물을 받는 여자가 있다.
한적한 시간이면 엷은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는 여자,
아침, 앙티크 보석 가게에서 첫손님을 기다리며
창 밖으로 오가는 낯익은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보는 여자,
그녀 이름은 아오이.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르는 목욕물은 따뜻하고,
어깨를 주물러주는 애인의 손길은 듬직하고 푸근한데,
그녀의 목덜미로 서늘한 고독과 악몽의 그림자가 어린다.
온 젊음과 존재를 바쳐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봉인된 옛 추억은 그녀를 어떤 가슴에서도 안식할 수 없는 어둠에 가두고 있다.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준세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준세.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준세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준세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준세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준세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준세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그렇게 두오모 성당 앞으로 다가서는 준세.
멀리서 그 약속의 주인공 아오이도 찾아온다.
그리고 하룻밤을 보내는 두 사람.

그들은 추억의 첼로 소리를 듣는다.
알고보니, 아오이가 부탁을 해서 연주했던 곡이었다.
아오이와 준세는 기차역에서 재회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준세의 편지


あおい
아오이

突然手紙を 書くことを  許してほしい。
갑자기 편지 보내는 거 용서해 주길 바래.
そして、これがおそらく、最初で  最後の、とても  長い  手紙になるであろうことも。
그리고, 아마 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내는 아주 긴 편지가 될 거라는 것도.

僕は今、梅ヶ  丘のアパ-トにいます。
나는 지금. 우메가오카의 아파트에 있어.
フィレンツェから  逃げだし、・・そう、逃げ  出して、日本に  戻って  来たばかりです。

피렌체에서 도망쳐나와, 그래. 도망쳐 나와 일본에 돌아온지 얼마 안돼.
今日、久しぶりに  下北に  行きました。
오늘, 오랜만에 시모기타에 갔다왔어.
君と 出会った、あの  街です。
너를 만난 그 곳이지.

あの  街の、あの  店で、僕たちはすれ  違った。
그 거리, 그 가게에서 우리는 스쳐 지나갔지.
言葉もないほんの一 瞬のすれ違いを、僕はどうして  憶えていたのか・・
말도 나누지 않은 한순간의 스쳐지나감을 나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었는지...
次に  再会した  時、君は  怪訝そうにしていたけど、僕はあの  美術館には以  前からよく  通っていて、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너는 의아해 했지만 나는 그 미술관에
そこに新しい  受付の  女の  子が  入ったことを  憶えていたし
이전부터 자주 다녔었고, 그곳 안내창구에 여자애가 온 것도 알고 있었고,
その  子が  アルバイトだということも、学部は  違うけど、同じ  大学に  通っていることも
그 애가 아르바이트라는 것도, 학부는 달라도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도,
それから、その  子がいつも  独りぼっちでいることも、知っていました。
그리고 그 애가 항상 외톨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

 

一人でいることに、冷静でいられる女の子、僕は  君のことをとても強い人だと思っていた。
혼자있는 것에 냉정해질 수 있는 여자. 나는 네가 정말 강한 애라고 생각했었어.

でも、本当の  君は  違った。
하지만 실제의 너는 달랐어.
寂しくて、誰かに甘えたくて、なのに、意地っ  張りで  強がりで、どう  扱っていいのかわからない。
외로워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어.

あの頃、僕たちはどちらも19で、まだまるで子供だった。
그때 우리는 둘다 스무살이었고, 아직 어린애같았어.
だからといって、どうしてあんなにドキドキしたんだろう。
하지만 왜 그렇게 두근거렸는지...

初めてかかってきた、君からの  電話、初めてのデ-トの  約束、
처음 걸려온 너의 전화. 첫데이트의 약속.
待ち合せをした  喫茶店、初めて一緒に  見た  映画。
만나던 찻집.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
気に  入った  音楽や 本が 見つかると、僕は  誰よりも  真っ 先に、君に  伝えた。
마음에 드는 음악이랑 책이 있으면 나는 누구보다도 먼저 너에게 알려줬지.
僕たちはいろんな  話をしたね.

우리들은 많은 얘길 나눴었지.

君の  子供時代の  話。
너의 어린 시절 이야기.
君の お 父さんは  日本人で、だから  君は、あおいという
너의 아버지는 일본인이고 그래서 너는 아오이라는
日本の 名がついたこと、そのお 父さんを 早くに  事故で  亡くし、
일본 이름을 갖게 된 것. 그 아버지가 일찍 사고로 여의고
お母さんの再婚相手と、新しい家族に、君は
어머니의 재혼상대 가족과 살게 되었고 넌 아무리해도
どうして もなじめなかったこと、ずっと 孤独だったこと、
정을 붙이지 못했다는 것. 줄곧 고독했었다는 것.
祖国を  知りたくて 留学を  決意したこと。
조국을 알고 싶어서 유학을 결심했다는 것.

 

君は、自分の  居場所を 探していると 言った。
너는 자신이 머물 곳을 찾고 있다고 했지.
初めて  君が  僕の  部屋を訪れた、あの夜、僕は一晩中君の  ことを考えて  眠れなかった。
처음으로 네가 내 방에 들렸던 날. 그날 밤, 난 밤새 네 생각을 하느라 한숨도 못잤어.

君と 過ごしたあの  頃の一つ一つが、変わらずに  残っていると  思ってたけど、
너와 함께 보낸 그 때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僕たちが 待ち 合わせをした あの 喫茶店は、今は もう 取り 壊され、新しいビルに  変わってしまった。
우리가 만나던  찻집은 지금은 철거되고 새로운 건물로 변해버렸어.
あの 中古レコード店も、今は 別の 店に 移り 変わり、あの 街にはもう ありません。
그 중고 레코드점도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갔고. 그 거리에는 이제 없어.

君は 憶えてますか、僕たちの お気に 入りの 場所だった、大学の 記念講堂の 脇にあるコンクリートの 階段で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즐겨찾던 대학 기념강당의 옆 콘크리트 계단에서
チェロを 弾いていた 学生がいたことを。
첼로를 연주하던 학생이 있었다는 걸.
いつも 決まっ同じ曲で、いつも決まっ同じ 箇所を 同じように 間違える
항상 똑같은 곡의 항상 똑같은 부분을 틀리던,
あの 学生の 下手くそなチェロの 音色に、僕たちは、笑ったね。
그 학생의 서툰 첼로 연주에 우리는 웃었었지.

初めて キスを したあの 場所で、あの 時聴いたあの 曲目を、
처음 키스한 그 장소에서, 그 때 들었던 곡목을
あおい、僕は・・もう 忘れてしまいました。
아오이. 나는... 이젠 잊어버렸어.

 

とりとめのない 昔の話、そう、もう 昔の 話です。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이야기. 그래... 이젠 지난 이야기야.
最後まで 読んで くれてありがとう。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ミラノまで 君に 会いに行った時、大人げない 態度をとってしまった自分を、
밀라노까지 너를 만나러 갔을 때,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한 나를,
今は とても 恥ずかしく 思っています。
지금은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어.
申し 訳なかった。
미안했어.
一緒に暮らしている 彼に、どうかよろしく。どうか 元気で。
함께 살고 있는 남자 친구에게도 안부 전해 줘. 잘 지내.

最後に、君が 幸せでよかった。
마지막으로. 네가 행복해서 다행이야.

遠いミラノにいる、あおいへ
멀리 밀라노의 아오이에게

今は もう 別々の 人生を 歩いている、順正より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준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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