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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포토로그 공지




사랑스러운 향기를 입다 Monologue








당신은 '그냥'이란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그냥이란 말 속에는 수천, 수만개의
간절한 그리움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네가 그립다.
네가 보고싶다.
네가 걱정된다.
너랑 말하고 싶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
너의 손을 잡고 싶다.
너랑 놀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나 지금 힘들다.
나의 마음을 알아줘라.
나 외롭다.
나 눈물이 난다.
나 네가 필요하다.

그냥,
그냥은 그냥이 아닙니다.
당신을 부르는 애달픈 목소리입니다.
'그냥'이라는 말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길...

- 김이율,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에서 -








이유는 없어, 냄새에 민감하고 집착하는 편이야.
비염이 있긴 하지만 후각은 살아있어.
그래서 그럴까,
내가 생각해도 좋아하는 향조에 호불호가 심하거든.

향수에는 향조(香調)가 있으며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 있어.
향수는 많은 성분으로 구성 되어 있어서 향수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향질이 변하기 마련.

가장 처음에 느끼는 향은 탑노트(top-note),
다음으로 미들노트(middle note),
마지막은 베이스노트(base note)라고 한대.

소녀소녀한 꽃향기나 레몬향기인 시트러스 계열은 불호하고
뭔가 묵직하면서 파우더리한 머스크,
바닐라, 오리엔탈 계열을 광적으로 편애하는 편.
혹은 엠버, 샌달우드향의 우디계열도 선호하고.
스치듯 지나가다 뒤돌아보게 만드는,
미치도록 달달한 잔향...

인간의 후각은 마비되기 쉽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은 의외로 향기에 민감하므로
향수를 약하게 뿌리는 것이 요령이지.
자기가 좋아하는 향이 다른 사람에게도 호감을 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도 명심.

음...
요즘, 외롭다고 느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뿌린 향수 냄새가 아닌
다른 이에게서 전해진 향기를 맡고 싶은 걸 보니,
정말 봄이 오긴 왔나 봐...

6월 부터 문화센터에서 3개월간 향초와 비누만들기를 배워볼까 해.
자격증반이 있고, 취미반이 있는데 취미반으로 할 거...
네일아트 자격증도 있는데 굳이.
플로리스트 클래스도 있었어,
꽃꽂이를 배운 경험으로 요건 3개월 후에 보자...
배우는 일은 뭐든, ㅇㅋ

재미있겠지?? 힛~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와...
레몬빛깔의 새벽이 가까이 와 있네.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장가 불러 줄 사람, 거수~! 하하
크로스 오버 테너, 임태경씨가 대신 불러 주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서 오늘의 선곡은, '잘자요 내사랑',  너로 정했어!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

이를테면, 비유를 하나 들어볼까...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지. 생선을 사랑하지는 않거든.
만약, 고양이가 생선을 '사랑한다'면, 생선을 먹지 못할거야.
오히려 그 생선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지 않을까 싶어.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야.


눈꺼플이 내려 앉을때 쯤,
사랑스러운 향기를 가득 입고 침대로 들어갈까 생각 중...

마를린 먼로가 잠들 때, 샤넬 No.5를 입고 잤다잖아?
그녀의 따라쟁이는 아니구. 
그럼, 난 아이리스와 머스크의 조합인 No.19을 입어볼까?
돌고 돌아 결국엔 샤넬로 간다는 말도 있잖아...

그러고보니, 샤넬 컬렉션만 벌써 35년째네...
부친께서 고등학생 때, 코코샤넬 향수를 선물해 주셨고,
내가 승무원 재직 당시, 브라질에서 종류별로 구입한 거.
승무원 할인받아서... 하하하


오늘만큼만, 내일도 좋았으면...
잘자요, 내 사랑.
편안한 휴식이기를...







임태경, Bon Nuit, Mon Amour (잘자요, 내사랑)


덧글

  • 2019/05/09 14: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5/09 15: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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