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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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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Monologue






전 도무지 무엇을 부르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았죠.
'최고'는 말이 필요없는 거니까요.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가슴이 아파올 정도였습니다.
노래소리는 더 높고 멀리 퍼져 나갔습니다.
아름다운 새가 우리에게 날아와 벽을 허물어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잠시나마 우리들은 자유를 맛보았습니다.

- 레드의 독백, 쇼생크탈출 중에서 -








영화, 쇼생크탈출의 삽입곡인
저녁바람은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는
 제 3막에서 알마비바 백작부인(로지나)이 부르는 대로
스잔나가 한구절씩 따라 부르며 받아 적는 것으로,
매우 부드러운 선율의 여성 2중창이다.
그래서 가사가 두 번씩 반복되어 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들의 나직하고 평화로운 오케스트라반주는
백작부인과 스잔나의 친밀감을 나타내며
이들의 계획이 성공리에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하고 있다.

영화속으로...

영화, 쇼생크탈출의 주인공 앤디 듀프래인은 소장의 사무실에서
구내방송으로 아름다운 음악(音樂)을 동료들에게 들려 준다.
이때 들여준 곡이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이다.
삭막하기 이를 데 없는 교도소에서 갑자기 천상의 소리 같은
소프라노 음성이 울려 퍼질 때 수감자들은 정신이 나간 사람들처럼,
마치 한 모금의 석간수를 마시는 청량감을 느끼면서 확성기를 향하여 서 있는 모습,

당장 방송을 끄라는 소장과 간수들의 성화에
오히려 볼륨을 높여 놓고 팔짱을 끼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음악에 빠져드는 앤디 듀프래인.
순간적이나마 모든 것에서
해방된 앤디의 평화로운 얼굴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칭찬해! 앤디 듀프래인...


'편지 이중창'의 가사일부를 소개합니다...





Che soave zeffiretto

Che soave zeffiretto questa sera spirera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오네

Sotto i pini del boschetto ei gia resto capira
숲의 소나무 아래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

Canzonetta sull' aria che soave zeffiretto
소리맞춰 노래해, 포근한 산들바람아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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