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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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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Monologue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되겠지.
근데 왜 녀석과 함께 한 시간은
언제나 현재일까.

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한다.
난 그 중에 한명일 뿐이라고 주문을 외운다.

익숙해지자.
익숙해질 거야.
오늘 내가 너무 유별나다.

- 정영진, 그, 사탕 중에서 -








무지개는
하늘이 흘린 눈물후에야
오는 아름다움...






Maybe I am not smart...but I know what is love....









오늘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삽입된 곡 por una cabeza 를 들어 보겠습니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연인에 대한 사랑 타령쯤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이 영화, '여인의 향기'는 삶에 있어 진정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영화입니다.





프랭크 중령으로 분한 알파치노가 가브리엘 엔워(Gabrielle Anwar)
G.Gardel의 'por una cabeza'에 맞춰
탱고를 추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죠.
왜 이장면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장면이 되었을까요?
가브리엘 엔워의 아름다움과 시력을 상실한
알파치노의 능숙한 춤솜씨 때문이었을까요...

명연기는 극중인물과 완전히 동화되었을 때에만 나온다고 합니다.
알파치노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완벽한 프랭크 중령이 되어있었을 것입니다.
프랭크의 좌절과, 고통, 죽음을 결심한 이후 초탈함까지 말입니다.

자살 여행을 떠나는 부유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퇴역장교와
미국의 명문고등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고학생 찰리 심스의 이야기를 통하여
삶의 참다운 가치는 돈도 명예도, 사회적 명성도 아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순수'와 '용기'이며
그것이 곧 사람의 '향기'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영화의 평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tangled up, just tango on

만약,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돼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죠





1992년, 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에 사용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곡입니다만,
원래는 1935년 파라마운트 영화,
Carlos Gardel 주연의 'Tango Bar'의 삽입된 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Itzhak Perlman의 바이올린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작 펄만은 이스라엘계 미국 바이올린 연주가로,
20세기 후반 가장 손꼽히는 연주가로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을 짚고 다니며 앉아서 연주를 합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Itzhak Perlman, por una cabeza

덧글

  • 하로 2019/06/15 23:13 # 답글

    와.. 여인의 향기 명작이죠 ㅠㅠ

    배우의 매력에 푹 빠져서 보기도 했고
    어떤 음악을 들으면 장면이 떠오르게 만들만치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건..
    대단한 재능인거 같아요..
  • zen 2019/06/16 16:49 #

    네 그렇습니다... ^_^

    이 영화는 원래 1974년에 개봉한 디노 리시의 이탈리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조반니 아르피노의 소설 'Il buio e il miele (어두움과 달콤함)'과
    루제로 마카리와 디노 리시의 1974년 개봉 영화 각본을 보 골드먼이 각색한 영화입니다.
    알 파치노는 영화에서 명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는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었구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각본상, 남우주연상, 극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잊혀져도, 강렬한 캐릭터는 머릿 속에 남듯,
    인스턴트 문화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대변하는 영화로
    남자들의 우정을 잘 그려낸 작품성있는 영화였지요...

    저는 이 영화에서 2가지 장면이 기억에 남는군요.
    첫 번째는
    알파치노와 가브리엘 엔워가 리듬에 맞춰 추는 탱고가 명장면으로
    뭐랄까,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딛는 두 사람이 불안정해 보이지만,
    또한 '따로 또 같이'의 진수였다고 할까요...

    두 번째는 영화 막바지에 펼쳐지는 찰리를 변호하는 프랭크 중령의 연설장면입니다...

    알 파치노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명 연기자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해준 영화가 바로, 이 여인의 향기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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