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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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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Monologue





진정한 화가는 양심의 인도를 받는다.
화가의 영혼과 지성이 붓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붓이 그의 영혼과 지성을 위해 존재한다.

진정한 화가는 캔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나는 불빛아래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로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 손은,
손으로 하는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를 암시하고 있다...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그 동안 놓쳐버린 시간들을 만회하려면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야겠지...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나는 일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것 때문에 반쯤은 미쳐 버렸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 바로 나를 정신병원에 가둬버리든지
아니면 온 힘을 다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내버려다오...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고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네.
정말 슬픈 일이네.
그러나 나는 이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 가여운 친구가 자신의 광기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기 때문이야...
지금 세상을 떠난 것이
오히려 그에게는 다행이라고나 할까...

- 폴 고갱이 베르나르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죽어서 묻어버린 화가들은
그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건다.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 꾸게 한다...

그럴 때면 나는 늘 묻곤 한다.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에서 반짝이는 별들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곰이나 르왕에 가련면
기차를 타야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하여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서 간다는 거다...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빈센트 반 고흐 作 '별이 빛나는 론강의 밤'








이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어...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사랑하는 동생아,
내가 늘 말해왔고, 다시한번 말 하건대
나는 네가 단순한 화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너는 나를 통해서 직접 그림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도 그 그림들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래, 내 그림들. 나는 일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것 때문에 반쯤은 미쳐버렸지. 그런 건 좋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너는
사람을 사고파는 장사꾼이 아니다.

-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새벽 4시면
잠에서 깨어나 창가에 앉는다.
들판에서 커피를 끓이기 위해
불을 피우는 농부들을 스케치하지.
지금처럼 조용히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작은 창문너머로 평온한 풍경을 바라보고
신념으로 그리는 싸움말이다.
그런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니?

-1882년 테오에게 -














왜 대학을 마치지 않느냐고?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 가야 한다.
묵묵히 한 길을 가면 뭔가 얻는다는게
내 생각이다.
우리에게 뭔가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니?

- 1880년 7월 테오에게 -















요즘은 빈민을 위한 무료식당이나
3등열차 대합실에 가서 스케치를 한다.
가능한 한 아끼며 살기 위해
무료식당에서 밥을 먹는단다.
내가 계속 그림을 그리는 일에
반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1882년 1~2월 테오에게 -

















지난 겨울,
임신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다.
남자한테서 버림을 받은 여자지.
그녀도 나도 불행한 사람이지.
나는 집세를 내주고 내 빵을 나누어
그녀와 아이를 구할 수 있었어.
- 1882년 5월 테오에게 -
















내가 깊은 좌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쓸모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느낌때문이었다...

- 1882년 5월 테오에게 -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뿌리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 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느낄 경지에 이르고 싶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보잘것 없는, 괴벽스러운,
사회적 지위도 없는 최하 중의 최하급 사람...

그래 좋다.
언젠가 내 작품을 통해
그런 보잘 것 없는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여주겠다.

- 1882년 7월 21일 테오에게 -
















나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아주 좋은 작품이 되리라 믿는다...

- 1885년 4월 30일 테오에게 -















하루는,
화가들과 거리를 산책하다가
어떤 사람을 바라보는데
누가, '저 지저분한 사람들 좀 봐'하고 말하더구나.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라 느껴졌다.

- 1883년 3월 21일 테오에게 -














이런저런 유파에 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1883년 8월 4일 테오에게 -
















렘브란트는 마술가 중의 마술가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그리는 법을 알아내고 싶다.

- 1885년 12월 테오에게 -














그림 한 점을 완성해서 돌아온 날이면
이런식으로 매일 계속하면 잘 될 거라고
혼자 중얼거리곤 한다.

반대로, 성과없이 돌아와 먹고 자는 날이면
나 자신이 망나니 같다는 생각이 든다.

- 1888년 6월 테오에게 -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그리지 않는 그림인지도 모르지.
자연의 완벽함 앞에 무려감을 느끼더라도
다시 시작해야겠지.

- 1888년 6월 18일 테오에게 -














우리는 노력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림을 팔지 못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일이 우리 다음에도 계속될까 두렵다.

- 1888년 8월 테오에게 -














모델을 구하지 못해서
내 얼굴을 그리려고 좀 좋은 거울을 샀다.
내 얼굴색을 칠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면
다른 사람도 쉽게 그릴 수 있겠지...

- 1888년 9월 테오에게 -














별을 그려서 희망을 표현하는 일
석양을 통해 누군가의 열정을 표현하는 일
이런 건 결코 눈속임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걸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언제쯤 그릴 수 있을까?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별이 빛나는 하늘을...

- 1888년 9월 3일 테오에게 -




빈센트 반 고흐






오늘은 돈 맥클린의 빈센트라는 원곡은 그렇고요,
리엔 라 하바스가 부르는 빈센트를 들어 보겠습니다.
영화, 러빙 빈센트의 OST에요.
고흐의 삶과 죽음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눈물을 흘린 영화였습니다.
100명이 넘는 화가들이 수작업으로 작업을 했던, 러빙 빈센트...
아름답고 숭고한 영화였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센트 반 고흐만을 위한 영화로,
자의든 타의든 고흐가
어떻게 마지막생을 보내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의 죽음이 아파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엔 라 하바스는 런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아버지는 기타와 피아노를 가르쳐 주셨다고 해요.
처음으로 만든 음악이 11세랍니다.
천재죠... ㅎㅎ

리엔 라 하바스는 허스키하면서도 소울풍의 목소리를 가졌답니다.
그럼, 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를 했던 곡,
빈센트를 들어 보겠습니다...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urs on the snowy linen l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Starry starry night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Swirling clouds in violet haze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urs changing hue
Morning fields of amber grain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Are sooth beneath
the artist's loving hand
Oh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For they could not love you love you
But still your love was true
And when no hope was left in sight
on that starry starry night
You took your life as lovers often do
But I could ha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Oh starry starry night
Portraits hung in empty halls
Frameless heads on nameless walls
With eyes that watch the world
and can't forget
Like the strangers that you've met
The ragged men in ragged clothes
The silver thorn of a bloody rose
Lie crushed and broken
on the virgin snow
Now I think I know
Oh what you tried to say to me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re not listening still
Perhaps they never will



Lianne La Havas, "Starry Starry Night" (Loving Vincent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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