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5852.egloos.com

하늘정원

포토로그 공지




"박지성도 맞으며 축구했다고?" 차라리 한국 떠나는 꿈나무 Scrap

"박지성도 맞으며 축구했다고?" 차라리 한국 떠나는 꿈나무



유럽으로 떠난 축구선수 승준이 부모
지도자는 운동장서 서슴 없이 때리고
부모는 줄 세우기·김장 모임 촌지 강요
폭력 무뎌져 맞고도 시합 이기면 웃어 
고질적 병폐 못 버티고 유럽행 선택
"비용 만만찮지만 운동에만 집중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유럽 프로축구 클럽 19세 이하(U-19) 팀에서 뛰는 축구선수 승준(가명ㆍ19)의

부친 김모씨는 6년 전 국내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뛰던 아들의

 성장 무대를 유럽으로 옮기는 결단을 내렸다.

김씨는 언젠간 유럽으로 보내고 싶었지만,

그 시기는 승준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로 생각했다.

선수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 생활까지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서였다.

그러나 죄의식 없이 폭력과 부조리를 일삼는 학교 스포츠계의

그릇된 행태 속에서 아들을 계속 방치할 순 없었다.

잿빛 미래가 닥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유럽행을 앞당겼다는 것이다.

19일 김씨가 밝힌 국내 학원축구부 운영 실태는 20세기 악습을 답습하고 있다.

제왕적 권한을 누리며 폭력을 일삼는 지도자들, 그를 둘러싼

 ‘입김 센’ 학부모들의 자발적 굴종과 파벌 형성이 대표적이다.

이런 환경에선 아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스포츠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알기는커녕 인성만 망가지고 말 것이란 우려가 컸다.

 특히 축구만으로 명문대에 보낼 수 있는 체육특기자 선발제도와 이로 인해 만들어진

'스포츠 캐슬'의 신기루는 아들에게 자발적 희생양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과 똑같았다.


게티이미지뱅크


폭행에 무뎌져 맞고도 "더 열심히 하겠다"

전지 훈련장과 대회장에서 지켜봤던, 고교와 대학 지도자들의

폭언과 폭력은 김씨가 아들의 유럽행 결심을 굳히게 만든 결정적 이유였다.

수긍할 수 없는 폭행을 당한 뒤에도,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모두가 웃으며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감독은 선수들 '군기' 잡는 것을 능력으로 여기고, ‘그래야 좋은 성적이 난다’며

그를 지지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괴물이 되지 않고선 학교 스포츠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공식처럼 받아들여졌다.

김씨는 “승준이만큼은 저렇게 키우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우려했던 대한민국 학교 스포츠의 비극적 단면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 11월 조사·발표한 인권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신체폭력을 당한 초등학교 선수(2,320명)

가운데 무려 38.7%(898명)가 ‘폭행당한 이후 감정’을 묻는 질문에

 “(운동을)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조사에서 초ㆍ중ㆍ고 학생선수 6만3,211명(응답자 5만7,557명)

가운데 9,035명이 언어폭력을 경험했고,

신체폭력(8,440명)과 성폭력(2,212명)을 경험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

김씨 부자가 한국을 떠나는 게 최선인지를 되묻는 게 무색해지는 현실이다.

아이가 선배면 부모도 선배? 줄 세우기와 파벌 다툼

김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벌어지는 학부모들 간의 파벌 다툼을

한국 엘리트 스포츠계의 고질적 병폐로 꼽았다.

부모들 입김에 특정 선수들의 출전 여부까지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숱하게 목격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 승준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부터 ‘부모 줄 세우기’를 경험했다.

6학년·5학년 선수 부모회의 회장과 총무가 이를 주도했다.

 같은 학년 선수들 가운데 가장 실력 좋은 아이를 둔 부모가 회장을 맡는

관행에 따라 고학년 부모들은 김씨에게 4학년 부모회 회장을

맡을 것을 권유했지만, 김씨는 거절했다.

그는

 “언젠간 유학을 보낼 생각이었고, 아이를 주장 시키고

싶은 마음도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대회나 전지훈련 때마다

지도자에게 술 접대하는 관행도 따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 회장직을 거절하자, 피해가 아들에게 돌아왔다.

잘 뛰던 승준군은 별다른 이유 없이 경기에서 제외되는 날이 잦아졌다.

학부모들도 김씨를 멀리했다고 한다.

김씨는 “어떤 보직이라도 맡으라는 부모들 요구에 감사 자리를 맡게 됐는데,

회장과 총무가 사적으로 마신 술값을 회비로 계산한 것을

여러 번 지적했더니 부모들이 나를 멀리했다”고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촌지 전달식 된 김장, 그리고 1억 모으기

김씨는 이대로는 안 될 거 같아 전학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듬해 옮겨간 새 학교에선 뜻밖의 ‘김장 문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들이 기숙사에서 소비하는 김치를 부모들이 담근다는 취지였는데,

알고 보니 김장을 빙자한 ‘학부모 줄 세우기’와 ‘촌지 전달식’이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초등학생 부모가 아이 입시 로비를 위해 ‘1억 모으기’를 시작했다고

얘기하는 모습에서 한국 학원스포츠가 ‘갈 데까지 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씨 아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럽의 유소년 클럽에 입단해

학교와 분리된 축구클럽에서 공을 찼다.

연령대 팀에서도 1~3부로 나뉜 클럽 시스템 속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어가며 성장했다.

그간 유럽에서 지출한 축구클럽 비용은 한 달에 1,300유로(약 174만원).

물론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매달 100만원 이상(중·고교 축구부 기준)의

기본 회비에 대회 출전비, 전지훈련비, 김장비, 그리고 졸업 전후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쏟는 노력과 비용까지 감안하면

국내보단 훨씬 나은 조건이라는 게 김씨 설명이다.


축구선수 학부모연합회 커뮤니티 캡처

되풀이되는 논쟁, 해외 향하는 또 다른 승준이들

김씨가 겪은 악습들은 지금도 곳곳에서 되풀이되며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아이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부모들을 괴롭히고 있다.

 수도권 중학교 축구클럽 폭행사건(본보 19일자 1면)이 보도된 이날도

오전부터 3만 6,000여명 회원을 둔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선수

학부모연합회’ 게시판엔 선수 부모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자신을 현직 지도자라고 밝힌 A씨가

 "폭력이 정당화되진 않지만 10년 전만 해도 군대에서 구타도 있었고,

학교에서 체벌이 가능했다"며 "박지성(40)도 맞으며 축구했다"고 했다.

폭력을 '하나의 추억이자, 그 때의 문화'로 치부한 그의 주장은 부모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한 부모는

 "10년 전에는 지도자가 체벌해도 되는 법이 있었느냐"고 되물었고,

또 다른 부모는

 "체벌과 학교폭력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어른들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제대로 된 자성조차 없는 국내 학원스포츠 현실에 신물이 난

학생과 부모들은 해외 클럽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독일 내 하부리그 유소년 클럽 코치를 맡고 있는 B씨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재작년까지 유럽으로 넘어오는 선수들이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2010년 전후까지는 우수 선수가 선진 축구를 배우러 유럽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성장 초기부터 한국 엘리트 시스템 대신

 유럽 클럽 시스템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220043025445



여러분, 앞으로 금메달, 혹은 최고, 일등을 바라지 맙시다.

아이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는 공부를 등한시하고 운동만 시킨다고 합니다.

본인의 의지가 보통 강하지 않고서야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공식이 받아들여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예전, 어느 체대 다니던 학생이 그랬다죠.

자기는 공부도 좀 하고 상식도 채우며 살고 싶은데,

학교가 구조적으로 못하게 훈련만 시킨다고...

시험 기간조차 공부할 시간도 주지 않고,

죽어라 훈련만 시키면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미리 준다고.

그러나 그 시험 답안지를 외울 시간조차 훈련으로 꽉 차서

답안지를 미리 받고도 엉망으로 본다고 합디다.


맞아야 운동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나 선수는 인간이 아니라,

말과 같은 사람일 겁니다.

말은 때려야 잘 달리니까요.

세계 스포츠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맞으면서 운동을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 인간을, 자기들 짐승으로 비하하는 무식한 자들이겠지요.

때려서 고치는게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칭찬으로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저 나이 때,

혈기왕성한 머슴애들 코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자비한 폭행과 학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체기합정도는 이해를 할 수는 있습니다.

때리고 맞아서 획득한 금메달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덧글

  • 흑범 2021/02/20 11:29 # 답글

    20대도 사실 좀 위험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직 경험, 경륜도 부족하고, 대처 방법. 한참 혈기있을 나이이니까요.

    그 경험, 경륜이란 실패나 다양한 상황을 겪은 것.

    더구나 그가 사춘기때 제대로 사춘기를 못 겪어봤다면.... 글쎄요.
  • santalinus 2021/02/20 13:47 # 답글

    몸도 정신도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옹호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rumic71 2021/02/20 16:44 # 답글

    맞다가 미친 게지요.
  • 엑셀리온 2021/02/23 15:26 # 답글

    아리스토텔레스가 없이, 유교만 존재하는 야만족의 단면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말하죠. 레슬링 선수가 어린 시절에 너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 성인이 되어서는 다들 별 볼일 없어지더라, 라고요...

    2500년 전에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관찰을 했는지 새삼 신기할 정도.

    그래서 서구의 스포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 따라 유소년 시절에는 철저히 즐기도록 해주지 무조건 성적을 위주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구 사회에 얼마나 아리스토텔레스가(마치 한국 사회에 공자가 곳곳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알 수도 있고요...

    아무튼 유교에 입각한 세계관은 노력주의와 성적주의만을 만들어 결과만 바라보고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사회를 만듭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회는 결과를 중시하되 단기간에 이뤄지는 결과보다 느리지만 확실히 이뤄지는, 즉 과정도 즐기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사회를 만듭니다. 물론 그 결과는 단기간의 성적이 아니라 길고 긴 장기적인 결과라는 것이지만요.

    한국 국민이 왜 자꾸만 그 정신이 타락해가는지가 여기서 나옵니다.

    애초에 유교는 상류층의 성공학이자 제왕학이지 일반 서민의 성공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자꾸 일반 서민들이 유교의 성공학으로 성공을 하려니 그 정신이 타락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