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낙태'에도 사라지지 않은 내 아이..펑펑 울었다"
"병원, 인체실험하듯 재수술했으나 그마저도"
병원 측, A씨와 합의금 문제로 마찰 중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달 초 산부인과에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이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다”며 병원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했다.
해당 여성은 임신중절 수술을 한번 더 받았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는 XX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을 하였지만,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원장은 초음파 검사 중
“아기가 뱃속에서 잘 크고 있어요. 보이시죠, 심장 뛰고 있는 거?”라고 말했고,
A씨는 모니터를 통해 팔딱팔딱 뛰고 있는 아기의 심장을 보게 됐다.
A씨는
“중절 수술을 했던 병원에 전화를 하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재수술해드리겠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돌도 안 지난 막내 아이를 포함해 이미 자녀 4명을 키우고 있던 A씨는
수차례 고민 끝에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재수술을 결심했다.
A씨는
“수술 시작해야 하니 따라오라는 간호사에게
‘당신들은 간단히 수술하면 되는 문제겠지만 난 엄마로써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애가 심장 뛰고 놀고 있는걸 보고 쉽게 결정할 수 있겠냐’고 말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수술을 마친 뒤 A씨는 두 번째 수술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술했던 원장은 ‘이번에는 깨끗하게 잘 마무리됐다’고 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다시 그 병원에 가서 긁어내셔야 한다’는 소견서를 받았다”며
“18일 안에 수술 2번을 하고도 안에 찌꺼기가 있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금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인체 실험하듯 한 번 더 수술해 주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렇게 사고가 났는데도 버젓이 진료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보상을 언급한 남편에게 병원의 사무과장은 ‘영양제 15만원짜리 넣어드렸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며
“(병원 측이) 수술비 포함 100만원을 드리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럼 위로금은 28만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합의금 500만원을 제시했지만, 병원에서는 상의한 뒤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한다.
그는
“현재 고통 속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다. 자궁을 두 번이나 헤집어놔서 몸이 말이 아니다”라며
“초음파로 태아의 뛰는 심장을 확인한 상태라 더욱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아무리 믿을 만하다고 해도 모든 것을 믿지 말라”며
“병원이 잘못한 만큼 벌을 내리고 싶다.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안 나오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낙태죄는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사실상 위헌인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리면서 올해 1월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1953년 낙태죄 조항 도입 이후 66년 만이다.
수술 허용 가능 조건이 명시된 모자보건법 제 14조에 따르면
임신중절 수술은 가능한 임신 주수(24주), 본인 및 보호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가능하다.
본인 및 배우자가 유전적 정신장애 또는 신체적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전염성 질환을 가진 경우,
강간 및 준강간으로 임신된 경우,
법적으로 혼인이 불가능한 가족 친인척 간 임신된 경우,
임신의 지속이 모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0822210240649
아이를 넷이나 키우는 입장에서,
조금 조심을 하지 그랬습니까??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갔다면 사랑받고 태어났을 태아인데...
세상이 정말 불공평하군요...
제 여동생도 시험관 수술을 몇번씩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지금은 포기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산모보다,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생명이 불쌍합니다.
나름 사정 있는 건 알겠으나
강간 임신 아니면 출산 하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요??
의술은 생명을 마구 죽이는 게 아니라 살리는 것입니다.
잉태된 작은 생명이 찾아온 건 축복입니다.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으면 제발 피임을 하십시오.


덧글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피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특히 청소년들의 성행위가 증가되는 현실에서
한국은 문명국이라고 하기엔 성교육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반대로 어처구니없게 어려울 수도
지금 젊은층은 말할것 없고, 30대 40대들만 봐도 한국의 서양의학이 안 들어왔다면? 하는 느낌까지도 드네요.
제가 생각해도 저 여자분, 보상금 노리는 꼼수라고 보여집니다.